[느낌연구소]#3. 허브온팩, 허리온팩은 왜 특별할까? - 원조의 힘 ②

메디힐리
2020-08-20

[느낌연구소]는 메디힐리가 추구하는 방향과 그것이 반영된 제품들에 대해 깊이 탐색해보는 공간입니다. 
저희가 걷고 있는 길에 대해 소개하는 글이 시리즈로 연재 될 예정이에요.
이미 저희를 잘 알고 계신 분들에게도,
제품을 사용해보신 분들에게도, 처음 접하신 분들에게도 때로는 흥미롭게, 때로는 유익하게, 때로는 진정성 있게 전달 되기를 바랍니다.




느낌연구소 세 번째 주제, <#3. 허브온팩, 허리온팩은 왜 특별할까?> 시리즈에서는 메디힐리 허브온팩, 허리온팩의 특별한 탄생 이야기에 대해 적어보려고합니다. 원조의 힘,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할머니가 찾아 준 아로마


허브온팩, 허리온팩이 특별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아로마 향입니다. 두가지 방법으로 아로마 향이 들어가는데 하나는, 발열이 시작되면 그 열로 제품 안에 들어있던 허브입자가 훈연되면서 내뿜는 은은한 향, 그리고 또 하나는 아로마 효과를 증진시키려고 제품 전면에 떨어뜨린 아로마 엑기스오일(정유)이 뿜어내는 향이 그것입니다. 앞의 훈연 향은 너무 은은해서 향을 쉽게 느끼지 못할 정도지만 뒤의 엑기스 오일향은 참 향기롭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은, 하지만 은은한 아로마 효과를 줄 수 있을 만큼의 향을 찾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국제 아로마테라피스트로 유명한 분의 도움을 얻어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90일만에 날아간 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지막까지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는 뿌듯함으로 패키지 디자인 등 출시 마무리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그 즈음의 일이었습니다. 아로마 향을 멋지게 갈무리한 시제품이 만들어진 지 90일 지난 그날, 다른 테스트를 위해 제품을 개봉했더니, 아니 그 향기롭던 향은 너무 옅어져서 찾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럴 수가. 달콤했던 90일 간의 기쁨이 한순간 당황스러움으로 변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할머니가 찾아 준 향기


제품을 지켜주리라 굳게 믿었던 비닐 파우치는 안정성 때문에 공기가 미세하게 통과할 수 있는 통기성 재질을 써야만 했었고 아로마 향 입자는 워낙 작아서 서서히 빠져나갔던 것이었습니다. 다른 제품도 모두 개봉해보았더니 제작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 향이 사라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정성 들여서 만든 향인데 3개월을 못 버텼습니다.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래서야 제품을 팔 수 없었죠. 그렇다고 불투과 비닐을 쓸 수는 없었고 인위적인 보존제는 더더욱 쓸 수 없었습니다. 아로마 오일을 접착면에 분사해봤더니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접착제 성분과 합쳐지면서 향이 변질되어 거북하게 강한 향이 남았습니다. 게다가 붙이는 순간 향이 막혀버려 아로마 효과 역시 막혀버렸습니다. 이런 저런 방법을 찾아봤지만 뾰족한 묘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불현듯 돌아가신 할머니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장을 특히 잘 만드셨는데 장 향을 지키려고 항아리 안에 남 모르게 깨끗한 비닐을 띄워 놓으셨습니다. 그 게 소문난 장 맛 비밀이라고 늘 자랑하셨습니다. 이 원리를 아로마 향 보존에 적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불투과 재질의 스티커를 만들었고 붙이는 안쪽은 미세한 벌집 구조가 되어 있어 향을 가두어 두는 효과를 노렸습니다. 두근두근한 심정으로 실험한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6개월이 경과해도 향 손실율은 2~3% 밖에 안되었습니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결과였습니다. 허브온팩, 허리온팩이 자칫 포기할 뻔 했던 아로마 효과, 돌아가신 할머니가 찾아준 선물입니다.